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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동해참숯찜질방/동해참숯가마에서 찜질 제대로 하고왔어요.

by 동비얌 2023. 7. 24.


안녕하세요.
요즘  비도 계속 오고 흐려서 해를 못 본 지 꽤 됐잖아요.
이렇게 날이 안 좋을 때 찜질방이나 숯가마에 가서 몸에 땀을 빼는 걸 좋아하는 저는 창원근교에 있는 경남 고성 동해참숯찜질방에 다녀왔습니다.
창원에서 차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어요.
이런 찜질방은 주말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평일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평일에 다녀왔었는데 평일에 가야지 숯가마에 들어가서 제대로 찜질할 수가 있어요.

고성 동해참숯찜질방 운영시간
  • 화요일 ~ 일요일 09:00 ~ 19:30
  • 매달 2,4번째 월요일 휴무
  • 055 673 6782
동해참숯찜질방 가격
  • 성인 10,000원
  • 초등생 7,000원
  • 유아(24개월 이상~) 5,000원

창원에 있는 찜질방과 숯가마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이 사라졌어요.
마산에도 구산면 쪽에 숯가마가 하나 있고 진해에도 숯가마가 있어요.
유일하게 창원은 없어서 이렇게 차를 타고 멀리 나와야만 하는 게 조금 아쉽네요.
경남 고성으로 오면서 드라이브도 할 겸 바다를 따라 운전하면서 오니 금세 도착했어요.
저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주황색 집이 바로 동해참숯찜질방입니다.

여기는 주차장인데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요.
주차문제로 머리 아플 일은 없는 찜질방입니다.
저는 목요일 오후에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 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오후 4시쯤 넘어가서 퇴근시간 되니 또 손님들이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코로나가 아직 한참인 때에 갔었는데 찜질방 내부도 관리가 잘 되어있고 찜질방안에서도 마스크는 필수로 껴야 했었기 때문에 사용하는 손님들도 서로서로 조심하면서 찜질을 해서 괜찮았어요.

외관은 조금 노후된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인데 당연히 외부음식반입은 금지겠죠.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다시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어요.
거기서 계산을 하면 찜질방 옷과 수건을 하나 주시는데, 나중에 찜질을 다 하고 씻으러 갈 때 카운터에 수건을 하나 더 달라고 하면 샤워용 수건을 하나 더 주십니다.

카운터 앞에 일회용 샤워제품과 칫솔치약을 파는데, 따로 계산이 안되고 처음 사용권을 끊을 때 다 같이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운터를 지나 식당가가 있는데 이 식당가도 마음대로 왔다 갔다 못하더라고요.
카운터에서 먹을 음식을 선불로 계산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해참숯가마 방종류

동해참숯가마는 숯불방, 소금방, 황토구들방(=저온방), 중 온방, 고온방, 특고온방이 있어요.
다른 숯가마보다 방이 좀 많은 편 같습니다.

숯불방은 한가운데에 숯이 있고 이 주변 의자에 둘러앉아 찜질을 하는 곳입니다.
이 방만 오후 4시까지 밖에 운영을 안 한다고 하니 4시 전엔 도착해서 찜질을 해야 합니다.

소금방은 큰 소금덩어리로 되어있는데, 여기는 다른 방보다 넓어서 누워있어도 돼요.
누워있으면 온몸이 따뜻해져서 잠이 스르륵 옵니다. 2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땀범벅이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방이 너무 좋더라고요.

황토구들방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저온방이에요. 미지근한 보일러를 틀어놓은 거처럼 말 그대로 저온방이라 낮잠 자는 곳으로 쓰이는 곳이에요.

중 온방은 적당히 따뜻하고 뜨거워서 이 방에 오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찜질방은 다른 찜질방보다 방온도가 조금씩 높은 거 같아요.
체감상 동해참숯찜질방 중 온방 = 다른 찜질방 고온방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온방과 특고온방부 터는 나무신발을 따로 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바닥과 벽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바닥과 벽은 피해 앉아서 찜질을 하면 됩니다.

또 고온방과 특고온방은 바닥에 그냥 앉으면 너무 뜨겁기 때문에 나무벤치가 있어요.  나무벤치 위에 앉아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음료도 반입금지예요. 음료 담긴 통이 플라스틱통이라 뜨거운 곳에 들어가면 음료통이 변형될 수도 있고, 환경호르몬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음료는 방 앞에 있는 보관함에 놔두고 들어가면 됩니다.
특고온방은 너무 뜨거워서 저는 들어갈 시도도 못해봤어요.
고온방도 매우 뜨겁기 때문에 10분도 못 있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족욕하는 곳도 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기준 오른편에 큰 탕이 있는데 큰 테이블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앉아서 계란과 간식등을 먹기 좋았습니다.
물도 고여있는 게 아니라 계속 순환이 되면서 깨끗한 물도 섞기 때문에 물이 지저분한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물이 너무 뜨거워서 오래 담그고 있진 못했습니다.

찜질방에 가면 필수로 먹어야 하는 계란과 홍초, 커피를 먹으면서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찜질을 두세 시간 정도 하다가 목욕탕에 가서 간단한 샤워를 하고 나왔습니다.
목욕탕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았지만 샤워기개수도 많고 드라이기, 선풍기도 각 3대씩 있어서 머리 말릴 때도 복잡하지 않고 여유 있게 사용하고 나왔습니다.
일반목욕탕처럼 큰 탕은 없고 샤워시설만 있는 그런 목욕탕이었습니다.

경남 고성 동해참숯찜질방 총평
주차장도 넓고, 외관은 오래됐지만 찜질방 내부는 넓었고 찜질을 할 수 있는 방종류도 많아서 복잡하지 않고 제대로 찜질을 하며 몸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찜질방 안 관리하시는 분들이 자주 돌아다니시면서 청소등을 계속하셔서 위생적으로도 깔끔했습니다.